부산상공회의소

지난 11월 11일(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이 있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속 시간에 늦어 입구 쪽으로 뛰어가던 중에
주차관리 차 설치되어 있던 쇠줄(?)에 걸려 공중부양 한 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쇠줄이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색이라 전혀 인식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일어나 친구를 만나 진정하던 중 또 다른 어떤 분이 걸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분은 다행히 걸어가던 중이라 앞으로 고꾸라지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여성 두 분이 팔짱을 끼고 가다가
한분은 쇠줄을 인식하고 넘어가는데 같이 가던 분은 인식하지 못하고 걸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이 사고로 무릎, 팔꿈치, 골반, 손바닥 등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며
땅에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목부터 어깨, 허리에 담이 걸린 상태입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근육 파열로 한동안 물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이정도였기에 망정이지 떨어질 때 얼굴이라도 부딪혔으면 어땠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제가 목격한 것만 저 포함 세명이 걸렸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걸렸을지 짐작이 안 갑니다.
주차비를 받기 위해 막아놓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면 안전을 위해
밤에도 눈에 잘 띄게 해놓든지, 아니면 주차요원을 배치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 시간 남짓 있었는데 주차비가 2500원이나 나왔더군요.
비싼 주차비 받아서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네요.

평소 부산상공회의소에 갈 일이 없어 평생 처음 간 것이고
앞으로 다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랍니다.

또한 제가 받은 신체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산진구청 신고센터를 통해 민원을 넣었으나 부산상공회의소로 직접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느라 시일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