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2006년중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 흐름과 역외거래자들의 대규모 미달러화 매입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 및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연평균 환율 기준으로 2002년 이후 5년 연속 절상하였다. 연말 원화환율은 929.8원으로 전년말(1,011.6원) 대비 8.8% 절상하였고, 연평균 환율은 955.1원으로 전년(1,024.1원) 대비 7.2% 절상하였다.

- 2006년말 원/엔환율(100엔당)은 783.0원으로 전년말(856.1원) 대비 9.3% 절상하였는데, 원화환율은 큰 폭 절상되었으나 엔/달러환율은 소폭 절하(-0.8%)된 데 기인함. 2006년중 원화와 엔화환율간 상관계수는 0.17에 불과하여 엔화환율과의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되고, 지난해에는 엔화 등 일부 통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상당폭 절상되었음.

- 2006년중 원/달러환율의 변동성은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전일대비 변동률은 0.33%(2005년 0.30%), 일중변동률은 0.48%(0.46%)이며, 원화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3/4분기 이후 변동성이 하락하였음. 2006년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중개사 경유분 기준)는 111.6억달러로 전년 평균수준(81.5억달러)을 크게 상회하였고, 거래 형태별로는 국내 기업들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100.0%), 통화스왑 등 파생상품(+116.5%)이 큰 폭 증가하였음.

- 연중 외환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거래량 급증 및 시장간 연계성 확대, 수출기업들의 환헤지 거래 증대, 역외거래자들의 미달러화 매수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큰 폭 유출, 외환시장 하부구조 및 거래관행 개선 등을 제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