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한국은행은 자동차산업의 재무건전성이 2003년 이후 크게 개선되었으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의 특징과 현안 및 과제에 대해 밝혔다.

- 자동차산업은 높은 경제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경쟁력 향상 및 생산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및 해외 현지생산이 다변화되고 있고, KD세트의 생산 및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국산과 일본산 승용차간 가격차가 3%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세(2.5%) 철폐에 따라 상당 수준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임.

- 2008년 하반기에 닛산.미쓰비시 등에서, 내년에는 도요타에서 중저가 신규브랜드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수입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에서 국산자동차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임.

-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내수시장규모가 취약하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실정임.

-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은 선도적 부품공급업체가 거의 없어(부품업체의 91%가 중소기업) 신기술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가 어려워 기술적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임.

-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긴요하며,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고급차뿐만 아니라 대중차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내 판매가격 인하 등으로 수입차에 대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 산.학.연 기술개발 협력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업체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부품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며, IT 기술 등을 응용한 전장화 가속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 고유가 지속, 주요국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향후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하이브리드.연료전지 자동차의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를 필요가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의 고비용.고위험 R&D 투자를 지원하고, 관련 부품산업을 육성하며,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조세.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임.